독서후기_초콜릿을 참기에는 충분히 오래 살았어.👵🍪
인생에세이
초콜릿을 참기에는 충분히 오래 살았어
이 책을 쓰신 2020년에는 86세 되셨던 스웨덴 할머니가 지은 책이에요. 지금은 90세시네요~@@성함은 '마르가레타 망누손'. 이 책이 처음 책은 아니고 2017년에 《내가 내일 죽는다면》 이라는 '데스클리닝'에 관련한 책을 출판하셨는데 이 책이 32개국에 번역 출판되었답니다. 80세 넘어서 책을 쓰시고 베스트셀러에도 등극하시고 대단하네요^^
《 초콜릿을 참기에는 충분히 오래 살았어 》 책 분량은 217쪽 정도로 두껍지 않아서 들고 다니기에도 좋아요. 🤩
★ 데스클리닝(death cleaning)이란?
'죽기 전에 해야 할 청소' 란 뜻으로 세상을 떠날 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산더미 같은 쓰레기를 남기지 말자는 신념이자 행동입니다.
이 책은 망누손 할머니가 쓴 두번째 책으로 데스클리닝에 국한하지 않고 할머니가 살아오면서 알고 겪은 다양한 경험과 지혜, 인생에서 살면서 중요하게 여겨질 조언들이 따뜻하게 담겨 있습니다.
스웨덴 사람이지만 미국 , 싱가포르 등 다양한 나라에서 지내신 경험이 있으며 아이는 5명을 낳으셨고 양육 과정에서 생기는 웃기면서 재밌고 당황하기도 하지만 가슴 따뜻해지는 스토리가 가득 들어 있어요. 이 할머니가 부자는 아니셨지만 5명을 키우면서 경제적으로 힘들었거나 이런 얘기는 전혀 없고 아이키우면서 유쾌한 이야기가 주를 이뤄서 얼마나 현재 있는 것에 만족하면서 긍정적이고 유쾌하게 인생을 살아오고 계신지 알 수 있어요. 물론 지금은 책 라이센스로 받은 계약금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려고 모아 놓고 계시다고 합니다. ^^
그리고 평생 화가이자 예술가로 살아오신 분 답게 책 곳곳에 직접 그리신 예쁜 그림들이 2~3페이지마다 들어 있답니다. 이 그림들에 색칠해도 되겠어요~^^ 정말 소장할 가치가 충분한 책이에요~
그럼 읽으면서 감명 깊었던 부분 발췌해서 공유해 보겠습니다.
P.62
빈손으로 떠나지 않기 규칙은 어떤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침실 바닥에 빨랫감이 떨어져 있는데 빈손으로 세탁 바구니를 지나는 건 현명하지 못한 일이다. 빨랫감은 계속 불어날 것이다. 그러니 빈손으로 움직이지 말라.
외출할 때는 쓰레기를 가지고 나가라. 빈손으로 움직이지 말라. 집에 돌아올 때는 그냥 지나치지 말고 우편물을 꺼내라! 빈손으로 움직이지 말라.
또 다른 친구 마리아에게는 집 안 물건들에 짓눌리지 않을 수 있는 특별한 규칙이 있다. 바로 집에 새 물건이 하나 들어오면 헌 물건 하나를 내보내는 것이다. 나눔이든 기부든 판매든 재활용이든, 타협은 없다. 처음 시작은 단순히 책 뿐이었다. 책 한 권을 사면 한 권을 처분했다. 그런데 효과가 좋은 것 같아서 옷과 신발, 화장품,스카프,아스피린 등에도 이를 적용했다. 심지어 음식에도!
☞ 미니멀리스트적인 삶을 지향하는 망누손 할머니답게 집안을 필요있는 물건으로만 채워서 깔끔하고 정갈한 집을 만들어 놓으시는군. 나 역시도 집안에 많은 물건을 채우기 보다는 꼭 필요한 물건들을 사서 집안을 청결히 해야겠다. 근데 나보다는 남편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는데!
P.79
내 나이가 되면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자주 병원에 실려 가 보기도 했고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거나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가족과 친구들을 너무 많이 보고 나니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죽음이 아니라 너무 오래 지속되는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가 되면 죽음이 재빨리 다가와 주길 빌어라. 죽었다 살아나 본 사람이 하는 말이니 믿어도 좋다. 죽음이 꼭 그렇게 끔찍한 것 만은 아니다.
☞ 죽을때 제일 좋은 방법은 늙어서 자다가 죽는 것이 제일 편하고 평화롭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스스로 먹지도 걷지도 못한다면 단순히 수명연장 시술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늙어서 때가 되면 수명연장보다는 천천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편이 섭리에 맞다는 생각이 든다.
P.180
나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이 드는 비결은 일상의 루틴을 사랑스럽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데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다고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을 지, 심지어 몇 주 후에 내가 과연 살아 있을지 조차 불투명하지만 나의 일상을 어떻게 바라볼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매일은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 나는 나의 하루하루와 일상의 루틴을 사랑스러운 문제로 바라보려고 한다.
☞ 행복이 무슨 로또 1등 되거나 연예인과 사귀는 것처럼 거창한 것 보다는(일어날 일도 거의 없지만) 매일매일 지나가는 하루 속에서 작더라도 기쁨을 찾는 것이 행복한 길이다.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그럼 매일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나는 새벽이나 아침에 일어나면 코코아티를 마시고 다크 초코릿을 먹으면서 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블로그를 올리거나, 책을 스티커로 꾸미는 것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이러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즐겁고 내일이 또 기다려진다. 😘
♥ 망누손 할머니의 즐겁게 나이드는 비결 1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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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a great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