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영어원서 읽는 틈틈이 영어소설 필사도 같이 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제가 영어 필사하는 방법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
영어필사란 책이나 저널에 나온 영어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을 뜻합니다.
옮겨 적다 보면 영어문장 구조를 더 여러 번 확인할 수 있어 영어작문 writing에도 도움이 되며 문장을 여러번 보고 입으로 중얼거리며 쓰다보면 그 문장을 생각하려 애쓰기 때문에 여어회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솔직히 저는 필사하는 이유 중 하나가 필기체 연습하려는 목적도 있어요.^^
필기체 안 쓰게 되면 쓰는 감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글씨 쓸때 영어철자를 하나하나씩 쓰는 건 참 번거로와서요~ ^^;
하지만 필사할 때 주의할 점은 책 선정과 효율적인 방법에 중점을 두어야지 그러지 못할 경우 시간만 낭비하고 필사하는 동안이 힘겨우며 끝나고 난 후 남는 것은 하나도 없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럼 영어필사할 때는 어떤 책을 고르면 좋을까요? ^^
저는 맨 처음 필사하려 마음먹었을 때 제가 좋아하는 고전으로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Jane Eyre 원서를 사서 필사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문제가 생겼습니다. ㅠ
좋아하는 소설이고 내용도 알고 있긴 한데 고전이다보니 한 문장이 너무 길었어요. 대부분 거의 5줄이상? 이것은 무슨 뜻인지는 알아도 문장이 다 외워지지도 않고 한 페이지 쓰려면 고개를 좌우로 수십번 왔다갔다 해야하고..
그리고 제일 난감했던건 고전이라 구어체와 구어표현이 많고 단어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쓰이지 않는 표현도 많고..
이건 마치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한국어 배우겠다고 대하소설 토지를 베껴쓰는 일과 흡사한 격이었어요.
토지를 다 베껴쓴다고 그 사람이 한국어를 잘 말하거나 잘 쓰진 않겠죠. 현재 쓰이는 단어와 표현과도 좀 다른 점들도 많고요~ 단어도 어렵고. 물론 그 시대 역사와 정신은 배울 수 있겠지만.
그리고 책 두께는 무려 453page.. 이걸 다 쓰려면 노트가 몇 개인가..ㅠ 그래서 Jane Eyre는 읽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답니다..;
만약 필사의 목적이 Speaking 이나 writing 향상이 아닌 단지 적는 것만으로 만족을 느낀다고 한다면 몰라도 고전은 현재 쓰이지 않는 단어와 표현들, 현학적인 단어 그리고 너무 과도하게 긴 문장이 많아 필사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내렸어요.
그래서 지금 필사하고 있는 책은 「Everything on a Waffle」 입니다.
Everything on a Waffle (Paperback / Reprint Edition)
저자Horvath, Polly
출판Feiwel&Friends
발매2008.04.04.
예전 젊었을때(?) 한창 코지미스테리와 맛있는 음식 표지 사진에 꽃혔을 때 구입한 책이에요.
「Everything on a Waffle」은 뉴베리상을 수상하였으며 청소년책입니다.
총 페이지는 150p이고 주인공은 11살로 그 시각에 맞춰 쓰여져서 내용이 쉽고 간결하며 재밌어요.
대화체도 많아서 speaking할때도 제격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한번 읽은 터라 내용을 알고 있어 빠르게 필사 할 수 있어요. 읽지 않은 책을 필사하게 되면 내용도 파악해야 되고 글씨도 써야 돼서 필사 속도가 느려져요. 쉽고 재밌는 청소년 소설도 괜찮고 자서전/에세이처럼 감동적이거나 배울 점이 많은 문장을 필사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필사 목적에 따라 책을 고르면 좋을것 같네요.
따라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영어필사 하는 책 선정 기준( Writing & Speaking 향상 목적)
1. 한 문장이 많이 길지 않은 책(3~4줄이하-고전보다는 현대물)
2. 내용이 어렵지 않고 재밌는(흥미있는) 책
3. 이미 읽어서 내용을 알고 있는 책
영어 필사할 때 주의할 점은 단순히 영어문장을 보고 베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생각없이 영혼없이 글자만 베끼면 나중에 '내가 모했지?' 하는 심각한 진공상태가 됩니다. 시간을 들였지만 나중에 남는게 하나도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죠.
필사는 영어문장을 안 보는 상태에서 문장을 써 보려는 노력을 해야 문장력도 기를 수 있고 Speaking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문장을 머릿속으로 생각해서 만들어 나가니까요.
제가 하는 필사 방법은 이렇습니다.
1. 문 장을 소리내어 2~3번 정도읽는다.
2. 그 문장을 노트에 쓴다.
3. 원본을 보면서 틀린 단어나 빼먹은 단어를 표시해서 노트에 적는다.
4. 한번 더 그 문장을 소리내어 읽어본다.
5. 매일 한 page 씩 꾸준히 한다.
제가 지금 필사하고 있는 노트 보여드릴게요~~
보통은 한 문장을 다 안보고 쓰면 좋지만 그것이 버거울 때는 구문씩 끊어서 영어문장을 보고난 후 필사하는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All the way to the meeting Miss Honeycut kept saying how sorry she was that my parents' has died, and she said "died" in a very pointed way until I finally explained that she must be mistaken and I was content to wait for my parents' return no matter how long it took.
「Everything on a Waffle」의 한 문장
위의 문장은 한 문장인데요, 다 외워서 쓰기 버겁다면
이렇게 구문씩 끊어서 필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All the way to the meeting / Miss Honeycut kept saying how sorry she was / that my parents' has died,/ and she said "died" in a very pointed way /until I finally explained that she must be mistaken / and I was content to wait for my parents' return / no matter how long it took.
「Everything on a Waffle」의 한 문장(구문씩 끊어서 읽기)
언어를 배울 때는 어렵고 부담되면 도움이 안되고 편하고 재밌게 해야 실력도 향상 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즐독 하셔요~^^
Have a great day~♥
https://youngsodal365.tistory.com/40?category=98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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