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영소달입니다.
요즘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번주 금요일 감기기운이 보이는 아이를 소아과에 데려가기 위해 찻길을 건너려고
아이를 들고 뛰었는데 신발이 꺾이면서 발을 헛디뎌 그만 아스팔트 위로 아이를 안고 그대로 꽈당..ㅠ
제일 충격 받은 오른쪽 무릎과 왼쪽 팔꿈치는 살이 패이면서 피가 넘치고, 입고 있던 바지는 구멍이 뚫려 버렸죠,,,
그리고 아이는 피는 안났지만 머리를 땅에 부딪혀 혹이 생겨버리고 말았음,,,-_-;
다리를 쩔뚝거리며 택시타고 소아과에 갔는데 병원에 사람이 많아서 아이보고 기다리라고 하고 약국에 가서 소독을 하고 일반밴드를 붙였습니다.
사고 당시 상처 사진은 찍지 않았어요.
징그럽기도 하고 포스팅 올릴 생각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픈데 웬 포스팅..-_-; 그런데 찰과상 치료 과정중에 알게 된 사실들이 있어 공유하고자 올립니다.
집에 와서 구멍뚫린 바지와 미끄러운 싸구려 신발 다 버렸습니다. 싼게 비지떡이요, 정말..
근데 포비돈으로 소독하고 메디카솔 바르고 드레싱밴드를 붙였는데 며칠 지나도 오지게 아파서 인터넷 검색해서 습윤밴드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습윤밴드는 피부가 상처를 입은 후 발생하는 삼출물(진물)을 흡수하고 출혈 또는 체액 손실 및 오염방지, 습윤 환경 조성하여 딱지가 나지 않도록 보호하며 진물의 유용한 성분을 이용해 상처가 빨리 회복되도록 돕는 밴드입니다. 대부분 ‘하이드로콜로이드’ 재질로 만들어지는데, 해당 재질은 상처에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습윤 환경을 유지시켜 줌으로써 상처치유를 돕고 먼지 등 외부 오염 물질로부터 상처를 보호합니다.
흔히 딱지가 앉아야 상처가 회복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딱지가 생기면 피부재생을 막고 방해해 더 회복이 느리게 되고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런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가까운 약국에 가서 습윤밴드를 샀습니다.
대웅제약에서 나온 습윤드레싱 이지덤인데 "thin(씬)"유형으로 많이 두껍지는 않아요. 100% 하이드로콜로이드 성분이라고 합니다.
총 손바닥만한 크기로 2장이 들어있는데 상처 부위별로 잘라서 사용하게끔 되어있네요. 상처를 완전히 덮을 정도로 상처부위보다 크게 잘라줍니다.
저 검은색부분이 제일 많이 살이 패였는데 제일 안 낫고 아픈부위.
물로 한번 씻어준 뒤 거즈로 닦고 습윤밴드를 잘라서 모서리를 둥글게 잘라준 뒤 붙였습니다. 연고는 바르지 않습니다. 진물자체성분이 상처치료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손으로 30초 정도 눌러주라고 쓰여 있네요. 그래야 체온에 의해 이지덤씬의 하이드로콜로이드가 피부에 더 잘 밀착된다고 합니다. 1~2분간 손으로 잘 눌러주었습니다.
붙이고 몇시간 지나자 이렇게 하얗게 부풀어 오릅니다. 진물의 유용한 성분을 모아서 상처치료를 하는 과정인거죠. 신기하게도 이 습윤드레싱을 붙이자 통증이 많이 가라앉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간질간질하기 시작하더군요..
보통 습윤밴드 하나를 2~3일간 붙이고 있어야 하지만 이렇게 진물이 하얗게 부풀어오르다가 나중에는 진물이 밴드 밖으로 흐를 때가 있어요, 그럼 그때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수평으로 떼어냅니다.
며칠간 새살이 돋아오를 때까지는 이렇게 이지덤을 붙이고
경미해지면 연고바르고 그냥 둘려는 생각입니다.
정말 이렇게 찰과상을 심히게 다친건 초등학교때 자전거 타다가 넘어진 이후로는 처음이네요.
절대 미끄럽거나 옆으로 잘 돌아가는 신발은 신지 마세요.. 아이안고 뛰지도 마시고요..
마지막으로 찰과상을 집에서 치료하는 방법과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하는 경우를 포스팅 올립니다.
찰과상 자가치료
1, 2도 찰과상은 보통 집에서 치료할 수 있는데 다음 절차를 따릅니다.
※ 1급 찰과상 : 표피손상. 피가 나지 않음
2급 찰과상 : 표피 및 진피 손상. 출혈발생.
1. 먼저 손을 씻으세요.
2. 차갑거나 미지근한 물과 순한 비누로 부드럽게 상처부위를 소독합니다 . 멸균 핀셋을 사용하여 상처의 먼지나 기타 입자를 제거합니다.
3. 피가 나지 않는 가벼운 찰과상은 밴드를 붙이지 마세요.
4. 상처에서 출혈이 날 경우 깨끗한 천이나 붕대를 사용하여 부위를 부드럽게 눌러 출혈을 막으십시오. 상처난 부위를 들어 올리는 것도 지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피가 난 상처는 국소 항생제 연고나 살균 수분 막 연고를 얇게 바르세요. 깨끗한 붕대나 거즈로 덮습니다. 상처를 부드럽게 닦고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하루에 한 번 갈아주세요. 진물이 많이 날 경우에는 습윤밴드를 붙여 새살이 돋아날 때까지 갈아 주면서 붙여줍니다.
6. 통증이나 홍조, 붓기와 같은 감염의 징후가 있는지 관찰합니다. 감염이 의심되면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십시오.
☞ 전 병원은 가지 않았는데요. 심한 찰과상의 경우 정형외과에 가서 근육이나 연골의 손상이나 뼈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 봐야 합니다.
병원진료가 필요한 경우
1,2급 찰과상은 보통 의사에게 갈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3급 찰과상(근육및 조직손상)일 경우 즉시 진료를 받고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의사에게 진찰을 받도록 하세요.
상처가 감염되었다고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갑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훨씬 더 심각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Have a grea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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