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좀 더 내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어서 다니던 영어유치원을 그만두고
TESOL자격증을 취득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당시 국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공신력 있는 숙명여대에서 수강하기로 결정.(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해외로도 나가고 싶었으나 그 당시 미혼이고 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혼자서 해외가면 위험하다는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쳐 해외로는 가지 못했다.
(난 내 아이는 넓은 물에서 키우고 싶다.
내 자식이 해외교육을 원한다면 난 적극 밀어줄 예정이다~~돈 많이 벌어야겠다..--;)
*Tesol(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영어교육을 할 수 있는 자격증
Tesol 자격증은 'YL', '성인' 2가지가 있었는데 YL은 Young learner(6~12세)들을 대상으로 유치원생부터 초등생까지 적용할 수 있는 좀 더 아이들에게 특화된 교수법이었다.
난 유치원생부터 초등생을 가르친 경험이 있기에 경력에 도움이 될수 있는 YL Tesol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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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간은 6개월.
1월부터 6월 중순까지 빡센 수업의 연속이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만 진행되며 강사분들도 거의 다 영어권 선생님들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영어 교수법이다보니 특성상 강의 시연과 그룹 과제가 많았다.
낸 과제중에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은 단1개.
그때 숙제로 내준 게 교육기관에서 일하게 되면 학부모와 선생님들간 소통할 수 있는 케이스를 만들고 기관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침 및 규율을 적는 것이었다 .
그래서 아래와 같이 만들어서 냈다.
(이게 지금까지 있다니.. 감회가 새롭네.)
테솔 자격증 수강중 낸 과제. 안에 있었던 규율 및 지침을 쓴 종이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ㅠ
이 과제 결과는 A+
강의 시연은 영어학원에서 가르친 경험이 많아서 수월한 편이었으나
리포트를 영어로만 다 써서 제출해야 하는 건 꽤 힘들었다.
그때는 영작연습을 많이 해 본게 아니어서 영작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었다.
지금처럼 번역기가 활성화되지도 않은 상태여서 영작 문장이 매끄러웠는지도 모르겠고..
차라리 지금은 많이 부담스럽지 않을거 같다~
어쨌든 바쁘게 시간은 흘러 6개월이 지나고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2010년 6월
6개월을 직장 쉬었으니 영어학원으로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러 다녔다.
확실히 Tesol이 있으니 전화가 더 자주 왔다.
그래서 예전보다 더 놓은 연봉으로 방배동 영어학원에 취직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Tesol을 취득하기 전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고
거기에 자격증까지 추가되니 더 플러스 알파가 되었던거 같다.
솔직히 영어수업경험이 전무한데 Tesol자격증만 있다고 해서 영어학원에 쉽게
취직하긴 어려울 것 같다.
학원은 경력을 중요시하는게 있어서..
7년 전에 영어학원경력을 끝내고 다른 직장을 다니다 지금은 육아휴직 중인데
가끔 영어가르치던 예전이 생각난다...
초등학교 아이들 보면 영어 가르쳐 주고 싶고..
이래서 첫 직장이 무서운거다.. 그 때가 내가 더 좋아하던 일을 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딸은 지금 어려서 (만 3세) 아직은 영어책 읽어주고 영상만 보여주고
가르친다는 개념은 아직.. (얼른 크렴~ㅋ)
요즘엔 시간이 많이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영어관련 블로그를 더 많이 할 수 있어 좋다.
더 활성화 되려면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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